中베이진, 美리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개발ㆍ상업화 옵션 확보...병용요법 연구 계획
중국 제약기업 베이진(BeiGene)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프 테라퓨틱스(Leap Therapeutics)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하기로 했다.
리프와 베이진은 3일(현지시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리프의 항-DKK1(Dickkopf-1) 항체 DKN-01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리프는 다른 전 세계에서 DKN-01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계약에 따라 리프는 베이진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베이진에게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DKN-01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에 대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진은 초기 개념증명 연구 이후 옵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리프에게 총 1억3200만 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베이진은 리프의 2700만 달러 규모 지분금융을 통해 5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실시한다.
베이진 면역항암부문 용 벤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면역관문 억제 병용요법을 받은 특정 바이오마커 보유 위암 환자들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옴에 따라 자사의 항 PD-1 억제제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과 DKN-01 병용요법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프의 크리스토퍼 미라벨리 최고경영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항암제 개발 경험이 있는 베이진은 식도위암, 부인암 등의 암에 대한 심각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리프는 옵션 기간 동안 DKN-01과 티스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리프는 DKK1 수치가 높은 2차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DKN-01과 티스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한 1차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DKN-01, 티스렐리주맙,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임상시험들은 올해 상반기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