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섬,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임상 3상 긍정 결과 나와

편두통 개선 입증...내년 하반기 승인신청

2019-12-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기업 액섬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액섬은 30일(현지시간) 편두통 급성기 치료를 위한 경구용 다중 기전 신약 후보물질 AXS-07이 MOMENTUM 임상 3상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들을 충족시켰으며 편두통 통증, 가장 성가신 증상을 위약보다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발표했다.

또한 AXS-07은 편두통 통증을 해소하는데 있어 리자트립탄(rizatriptan)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 액섬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AXS-07은 MoSEIC 멜록시캄(meloxicam)과 리자트립탄으로 구성된 약물로 CGRP 방출을 억제하고 CGRP 매개 혈관 확장을 되돌리며 신경염증, 통증 신호 전달, 중추감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액섬의 MoSEIC 기술은 경구 투여 후 멜록시캄 흡수 속도를 높이면서 혈장 내 반감기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

MOMENTUM 임상시험은 이전에 급성 편두통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 1,5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XS-07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투여 2시간 후 통증이 해소된 환자 비율은 각각 19.9%와 6.7%, 가장 성가신 증상이 사라진 환자 비율은 36.9%, 24.4%로 나타났다.

AXS-07 투여군과 리자트립탄 투여군, MoSEIC 멜록시캄 투여군, 위약군에서 투여 후 2시간부터 24시간 동안 통증 해소가 유지된 환자 비율은 각각 16.1%, 11.2%, 8.8%, 5.3%로 집계됐다.

AXS-07은 편두통 통증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구조약물 사용을 줄이는데 있어 위약, 리자트립탄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섬은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AXS-07 신약승인신청 제출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AXS-07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구역, 어지럼증, 졸림이었으며 3% 이상의 환자들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없었다. 심각한 이상반응 1건이 보고됐지만 약물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됐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몬테피오레편두통센터 책임자 리처드 립톤 교수는 “MOMENTUM 시험에서 AXS-07은 리자트립탄보다 더 크고 지속적인 편두통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했다.

리자트립탄이 가장 효과적인 트립탄 중 하나이며 이 연구에 치료하기 어려운 편두통 환자들이 등록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액섬은 AXS-07을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신약승인신청을 내년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MOMENTUM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 및 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