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카나브 700억 간다 '포효'
2011-01-21 newsmp@newsmp.com
“카나브가 15호 신약이지만, ‘신약다운 신약’은 처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15번째 1호’ 글로벌 신약인 셈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사진)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나온 14개 국산신약들이 대체로 매출이 부진할뿐더러, 국내용 신약으로만 머물고 있다”며 “카나브는 단일 의약품으로는 가장 큰 (고혈압치료제)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는 첫 국산신약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ARB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신약 ‘카나브’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한 보험급여등재 절차가 신속히 진행 중이다.
김광호 대표는 “‘카나브가 국익, 국민에 도움이 될뿐더러 산업이 살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식약청과 심평원의 신속심사가 진행됐다. 친산업정책에 감사드린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어 “카나브는 국민 약값과 국가 보험재정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ARB 오리지널 평균가 아래로 약가를 책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약값이 너무 낮으면 카나브 수출 시, 수출국가에서 우리나라 보험약값을 기준으로 수출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수출에 보탬이 되는 적정 약값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카나브는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7천 200억 원 규모(전체 고혈압시장 1조 4000억 원)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올 1분기 시판을 목표하고 있으며, 출시 1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근거와 약효의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영업마케팅을 전개해나간다는 것.
특히 이 회사는 2013년 발매예정인 ‘카나브 이뇨제’ 복합제, 2014년 ‘카나브 CCB’ 복합제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진출도 지난 13일 멕시코 스텐달사와의 2천 260만불의 수출 협약을 시작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해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키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약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카나브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