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9월 9일 뜸의 날 선포
2010-09-09 newsmp@newsmp.com
뜸 구(灸) 겹치는 9월 9일...“뜸 통해 국민건강 증진할 것”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이 뜸 시술의 활성화와 무자격자 뜸시술 척결에 나선다.
한의협은 뜸 구(灸)가 겹치는 9월 9일을 뜸의 날로 정하고 향후 뜸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학문적 발전을 위해 노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뜸 시술은 침 시술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이 한방 의료행위로서 오랜 세월동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온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이라며 “현재 보험급여로 연간 1400만 건이 넘는 시술이 한의사에 의해서 부담없는 비용으로 안전하게 시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상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보험급여대상인 전체 한방의료행위 중 뜸시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뜸의 날 선포식은 한의사의 대표적인 한방의료행위인 뜸시술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민 여러분 누구나 편리하게 뜸 시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뜸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술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뜸 시술은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심히 우려되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법무자격자들이 누구나 뜸 시술을 할 수 있다며 뜸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오늘 뜸의 날 선포식을 계기로 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여러분께 전달하고 뜸시술이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시영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역시 “뜸은 유용한 것이 많지만 여러 가지 고려하고 주의해야할 사항 많은 고난도의 의료행위”라며 “한의사에 의해 정확한 진단과 시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무자격자들이 봉사라는 미명하에 불법으로 뜸 시술을 무분별하게 시행하고 나아가 자유롭게 뜸시술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하는 상황에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 건강을 저해하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는 강력히 단속되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불법 뜸 시술이 성행하는 이유는 뜸에 대한 국민의 잘못된 인식도 문제로, 뜸의 날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뜸 시술의 활성화와 학문 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