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약 전문 하이텍팜 "700억 간다" 포효

2010-07-12     newsmp@newsmp.com
원료약 전문 하이텍팜 "700억 간다" 포효
김정수 대표 ...항생제 수출로 연간 20% 영업익 올려




차세대 항생제 수출을 통해 연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 하이텍팜(대표이사 김정수)이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장 청사진을 공개 했다.

1998년 설립된 하이텍팜은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특화된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 받고 있는 ▲카바페넘계 항생제(제품명: 무균이미페넴, 무균혼합이미페넴/실라스타틴 등)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제품명: 무균세프트리악손, 무균세포탁심 등)가 있다.

세계 40개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하이텍팜은 지난해 매출 512억원에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5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보다 2.6%p 늘어난 25.2%로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수주잔고 173억원이 전액 매출로 인식되면 올해 매출은 전년 수준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는 "올 상반기에 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7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160억 원 이상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텍팜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5.4%에 이른다. 설립 2년째인 2000년 1백만불 수출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6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37.8%와 114.3% 이르고 있다.

하이텍팜은 상장 공모자금 전액을 제3공장 건설에 투입, 규제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미국시장은 규제가 엄격한 시장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이텍팜은 올해 초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선진시장 규제를 충족하는 제3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이텍팜의 유럽지역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4.4%(2010년 1분기 기준)에 이르고 있다. 유럽시장 또한 미국 수준의 규제를 가지고 있어, 하이텍팜의 기술력은 미국진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하이텍팜이 미국 시장진출에 성공할 경우, 고수익 창출이 보장되는 유럽과 미국, 양대 규제 시장을 통해 매출과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텍팜의 최대주주는 세계 4대 항생제 기업인 ACS도파(ACS Dobfar)다. ACS도파는 하이텍팜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등 하이텍팜의 규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ACS도파는 지난 35년간 경구용 및 주사제용 원료의약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텍팜은 이달 12~13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14일 공모가격이 확정된다. 희망 공모가격은 10,000원~11,500원이다. 공모주식 총수는 210만주며 상장주식수는 7백만주다. 이달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HMC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