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바이오시밀러' 역량 강화 절실
2010-05-07 newsmp@newsmp.com
“앞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경제성 평가 등 신속한 약가결정을 위해 진력하겠다.”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오늘(7일) 공단 조찬세미나에서 “신약개발 트렌드는 전통적 화합물신약에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등 바이오의약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며 “실례로 최근 로슈가 제넨틱을,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머크가 쉐링 등 바이오에 강점에 있는 회사를 인수(M&A), 바이오 역량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 토론자들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남도현 교수는 “불확실한 부작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쓸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의사는 단순히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족의 경제상태도 돌봐야 한다. 이에 1달에 300~400만원씩 하는 고가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쓸 수 없는 사례도 많아, 바이오시밀러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윤택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인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관련해 조세 감면이 이뤄져야 한다. 또 지적재산권도 확보돼야하고, 아울러 자발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격을 보전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부사장은 “다국적 제약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우리의 경쟁력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 제약사보다 4~5년 앞서 있다고 판단된다. 관건은 그 시간 안에 제 때 바이오시밀러를 런칭하느냐 것이다”고 피력했다.
추연성 LG생명과학 개발본부장은 “화합물 신약은 거의 다 개발을 해서 어려운 타깃만 남아 개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에 제약사들이 최근 백신, 진단시약 등 바이오 쪽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등 바이오 신흥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