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6년후 '업계 3위' 힘찬 도약

2010-03-05     newsmp@newsmp.com
주총 첫 테이프 ...올해 호랑이 처럼 웅비 강조

한독약품이 주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고 2010년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김영진 회장은 5일 주총의 시작을 알리며 “2016년 업계 3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도전적인 매출 목표를 세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우선 “제약업계는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과 규제 속에서도 그간 지속되어 온 제네릭 품목들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에도 10% 이상의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당사는 전년 대비 6.7% 성장한 29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부진했던 것은 최근 새롭게 확보한 신제품들이 아직 성장점에 충분히 이르지 못했고, 또 정도 경영을 위한 공정거래규약을 남보다 한발 앞서서 철저히 준수하려 노력했던 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난 해 상대적인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3.8%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했다”a면서 “지난 연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 증대, 그리고 환율안정으로 인한 외환차익 50억 등 영업 외 수지의 대폭적인 개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올해는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배당금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2008년 회계연도에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연간 160원의 배당밖에 못 드렸는데, 2009년 회계연도에는 예년과 같이 순이익의 30% 정도를 배당하게 되었다”면서 “2010년에는 더욱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려 더 많은 이익이 주주 여러분께 돌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 회장은 “2010년에는 전년 대비 19% 성장한 3500억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면서 “이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016년 업계 3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2010년에는 한독약품이 호랑이처럼 웅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해 온 투명경영, 정도경영의 기조를 변함없이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최고의 경영성과를 통해 주주 여러분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정기 주주총회 중 김영진 대표의 유임에 대한 안건 승인 과정에서 한 주주 2008년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던 문선교 의사의 사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신청을 해 잠시 소요가 있었다.

그러나 김영진 회장은 "해당 사건은 조사결과 2년전에 발생했던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산공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오히려 이 일이 채찍질이 되어 미국 수준의 cGMP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다. 또한 문제에 대해 회사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설명을 들은 주주들은 박수로 김영진 회장의 이사직 유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 등의 승인과 이사선임(김영진, 장루이그룬발트)건 및 이사보수한도(15억원) 승인 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