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는 척추 치료 시대 옵니다
2009-08-19 newsmp@newsmp.com
이상헌 센터장은 “수술이나 절개없이 척추 통증 유발 디스크조직과 신경부위만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지난해 복지부 최우수 연구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이번에 국가지정 척추중개연구센터를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이상헌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방향 조절이 가능한 척추 치료기기(L'DISQ)를 개발함에 따라 가능해진 것.
즉, 피부를 통해 1mm 두께의 가는 관을 삽입, 관의 끝에서 방출돼 나오는 고주파 플라즈마 에너지를 디스크 병변부위에 직접 쏘여 통증을 유발하는 탈출 디스크 조직과 신경만을 제거한다.
이로 인해 주변 정상조직에 손상을 가하지 않아, 기존 시술보다 더욱 정확하고 치료효과가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척추중개연구센터는 앞으로 4년간 복지부로부터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각종 요통 및 척추질환 치료기기와 기술 등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먼저 센터에서는 요추 및 경추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한 미세침습형 플라즈마 조직 제거기기와 퇴행성디스크 치료를 위한 대용량 플라즈마 조직 제거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생체 적합성 인공 디스크 수핵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인공 척추 추간판을 대체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DISQ를 이용하면 병변 디스크 부위에 정밀하게 접근, 최소 손상으로 수핵을 제거할 수 있게 돼, 생체 적합성 유체형 인공 디스크 수핵 시스템의 실용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앞으로 4년간 인공 디스크 수핵치환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좀더 많은 환자들이 수술의 위험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