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올 매출성장률 20%대 전망

영업조직 효율적 개편 가시효과 기대

2005-12-15     의약뉴스
영진약품이 최근 3년간의 매출 정체에서 벗어나 올해 20% 내외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발매된 신제품과 기존 영업조직의 효율적인 개편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영진약품은 지난해 KT&G그룹 편입 이후 전문성 및 수익성 위주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엔자임 Q10 합성공장 완공으로, 2006년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영진약품은 의약품 사업부문에서 종래의 지역본부제에서 탈피, 기능별·지점별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아이비투(진해거담제), 글리매핀(당뇨병치료제), 탐로신(전립선 비대증치료제) 등의 신제품을 출시, 기존의 항생제 위주에서 매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진약품이 고수익성 원료인 코엔자임 Q10 합성공장 완공으로 2006년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한화증권은 평가했다.

코엔자임 Q10은 강력한 노화지연 성분 및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다. 생산물량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250톤 수준인 반면, 연간 수요량은 이보다 많은 300톤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증권은 “코엔자임 Q10은 국내에서는 대웅화학이 생산하고 있고, 일본의 kaneka사가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현재 1kg당 판매가격이 2,0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각광 받고 있는 고수익성 원료”라고 설명했다.

영진약품은 전북 완주군 완주산업단지 내에 코엔자임 Q10 생산 합성공장을 올 9월 완공해 이미 3차례에 걸쳐 시제품을 생산한 바 있다. 현재 신규 건설된 완주공장은 연간 15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2차로 35톤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영진약품의 관계회사에 대한 지분출자는 10억원 수준으로 리스크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엔자임 Q10 관련 건강기능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시장 확대와 코엔자임 Q10 원료 및 관련 제품의 매출 규모가 향후 성적을 가늠할 제1요소”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