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먹으면 시력 상실

2002-11-07     의약뉴스
조미료를 먹으면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같은 내용은 일본 하로사키 대학의 오구로 히로시 박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MGS(조미료 글루타민산 모노나트륨)를 과잉섭취하면 안구 뒤쪽 벽에 있는 감광 세포층인 망막이 얇아지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거나 시력을 잃을 수 있음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제기됐다.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에 MGS를, 나머지엔 전혀 들어있지 않는 먹이로 6개월간 테스트한 결과 고단위 MGS 투입군에는 최고 75%의 망막 신경층이 얇아진 것으로 나빠져, 조미료를 많이 쓰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동아시아인의 정상안압 녹내장 발생률이 높은 이유와 연계될 가능성을 암묵적으로 보여준다고 오구로 박사는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