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호황, 관련 통계 잇따라 ‘입증’

원외처방·소매판매지수등 지표 성장세 지속

2005-12-03     의약뉴스

최근의 제약업 경기 호조 주장이 의약품 관련 통계로 잇따라 입증되고 있다.

2일 대우증권은 “지난 10월 의약품 소매판매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 지난 4월(10.4%)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회복추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것.

임진균 연구원은 “여름철 비수기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가을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소매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의약품 수요확대에 예년을 상회하는 감기환자의 급증 등이 가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출하지수도 10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해 4개월 만에 다시 두자리수 성장을 회복했다.

대우증권은 또 “한국제약협회가 1년에 한번 발간하는 제약산업통계집에 수록된 2004년 의약품 등 생산실적 증가율도 90년 이후 처음으로 명목 GDP 성장률를 상회했다”며 “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의약품시장이 GDP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는 주장이 수치로 입증되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의 GDP내 비중은 지난 2003년 1.31%에서 지난해 1.34%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이수유비케어가 발표한 의약품 원외처방 조제액은 10월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해 3개월 연속 20%대 성장을 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제약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통계지표가 약업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호조세는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목표수익률을 각각 33.0%와 29.6%로 제시하며,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차선호 종목으로는 동아제약(목표수익률 25.0%)과 유한양행(〃 22.7%)이 꼽혔다.

대우증권은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영업실적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움직임이 부진했다”며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은 각각 원료의약품(API) 사업의 호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허가 등의 재료를 안고 있으나 주가상승과 재료노출로 인해 투자매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