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암제 '아리미덱스·카소덱스' 판권 매각

프랑스 쥬비제와 계약...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

2019-12-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특허권이 만료된 암 치료제 2개의 글로벌 판권을 프랑스 제약사 쥬비제 파마슈티컬스(Juvisé Pharmaceuticals)에 매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아리미덱스(Arimidex, 성분명 아나스트로졸)와 카소덱스(Casodex, 성분명 비칼루타미드)에 대한 상업적 권리를 쥬비제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리미덱스는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이며 카소덱스는 전립샘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2017년에는 아리미덱스와 카소덱스 미국 판권을 매각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데이브 프레드릭슨 항암제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아리미덱스와 카소덱스는 중요한 확립된 의약품이며 우리는 쥬비제가 환자들을 위해 이 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작업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계약은 성숙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줄이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자원을 재할당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쥬비제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계약금 1억810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향후 매출과 관련된 조건 달성 시 추가로 17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에 유럽,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에서 아리미덱스 매출은 3700만 달러, 카소덱스 매출은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