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CAR-T 치료제, 임상서 높은 효능 관찰

완전 관해율 69%...임상 2상 진행 중

2019-12-0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B세포 성숙화항원(B cell maturation antigen, BCMA) 표적 CAR T세포 치료제가 다발골수종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

존슨앤드존슨의 얀센은 7일(현지시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제로 JNJ-68284528(JNJ-4528)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1b/2상 CARTITUDE-1 연구에서 나온 초기 결과를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최소 3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았거나 프로테아좀 억제제(PI) 및 면역조절제제(IMiD)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마지막 치료 도중 또는 치료 후 12개월 이내 병이 진행된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전에 평균 5가지 치료를 받은 환자 29명에 대한 임상 1b상 부분의 결과에 따르면 모든 환자들이 JNJ-4528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9%는 완전 관해(CR)에 도달했으며 매우 좋은 부분 관해(VGPR)에 도달한 환자는 86%, 나머지 14% 환자는 부분 관해에 도달했다.

또한 평가 가능한 환자의 100%가 치료 주입 후 28일에 초기 미세잔존질환(MRD) 음성을 달성했다. 6개월 추적 기간 동안 29명의 환자 중 27명은 병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임상 1b 결과를 통해 임상 2상을 위한 용량이 확인됐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93%)이었으며, 호중구감소증(93%), 빈혈(86%), 혈소판감소증(86%) 등이 보고됐다. 환자 중 25%는 호중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빈혈 등 grade 3 이상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grade 3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경험한 환자는 1명이었으며 또 다른 환자 1명은 99일에 grade 5 CRS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얀센 연구개발부의 센 주앙 항암제임상개발 부책임자는 “우리는 JNJ-4528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 보고된 전체 반응에 고무됐다”며 “이는 중국 환자에서 보고된 LEGEND-2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환자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임상 개발을 통해 이 새로운 BCMA 표적 CAR T 치료제를 발전시키고, 신속한 질병 조절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NJ-4528은 얀센의 개발 파트너인 중국의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에 의해 발굴된 LCAR-B38M과 동일한 약물로, CARTITUDE-1 연구 결과는 중국에서 진행된 LEGEND-2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CARTITUDE-1의 임상 2상 부분의 결과는 내년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