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 상장제약, 올들어 이익잉여금 4224억↑

총 8조 7236억원...유한양행, 1조 4628억원 선두

2019-12-0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올해 들어 상장제약사들의 이익잉여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1개 상장제약사들의 3분기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합산 이익잉여금 규모가 8조 7236억원으로 지난 연말 대비 422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연말 476억원의 결손금을 보고했던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9개월간 530억이 늘어 54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고했고, 동아에스티도 400억 이상, 동국제약은 300억 이상 늘어났다.

종근당의 영업이익 규모도 300억 가까이 늘어났고,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휴온스 등도 200억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녹십자, 대한약품, 하나제약, 일양약품, 광동제약, JW신약, 대원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한미약품, 환인제약, 대웅제약 등의 이익잉여금도 100억 이상 늘어났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 61개 상장제약사 중 48개사의 이익잉여금 규모가 지난 연말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광약품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274억이 줄어들었고, 에스티팜도 177억이 축소되는 등 14개사가 연말보다 줄어들었다.

 

3분기말 현재 이익잉여금 규모는 유한양행이 1조 4628억원으로 가장 컸고, 녹십자가 730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대웅제약이 4716억원, 일성신약이 3994억원, 광동제약 3613억원, 부광약품은 3290억원, 동국제약이 3056억원으로 3000억을 넘어섰다.

또한, 한독과 보령제약, 환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화약품, 경둥제약, 이연제약 등이 2000억대의 이익잉여금을 보고했다.

이외에 삼진제약과 대원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한약품, 동아에스티, 삼아제약, 신풍제약, 에스티팜, 안국약품, 종근당바이오, 휴온스, JW중외제약, 하나제약, 삼천당제약 등도 1000억을 상회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일양약품이 결손상태에서 벗어났고, 삼성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조아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은 결손상태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