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실적 부진은 단기적 현상”

‘소송·알비스 회수 비용’에 기인...펙수프라잔 호재 기대

2019-11-30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대웅제약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최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425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웅의 3분기 매출액을 놓고는, 주요 제품 및 ‘나보타’가 큰 폭의 처방신장을 보였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성분 잠정판매중단 조치로 9월말부터 ‘알비스’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성장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ETC(전문의약품) 174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나보타 82억 원(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 OTC(일반의약품) 281억 원(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 수출 133억 원(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 등이었다.

어쨌든 매출액의 경우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지난해 동기보다 2.3%p 줄었으며, 순이익은 3억 원으로 92.8%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수익성이 매우 부진했다”며 “이는 나보타 소송비용, 라니티딘 이슈로 인한 알비스 회수 관련 비용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러한 이슈는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대웅제약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61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 5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 순이익 29억 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화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단기적 이슈(소송비용 및 알비스 회수)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에 대비해 APA(Acid Pump Antagonist)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인 ‘Fexuprazan’의 국내 임상3상을 종료하고 이번 달 초에 식약처에 NDA(신약허가신청)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단기적 이슈는 소멸할 것이고, ‘Fexuprazan’라는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서는 ‘Fexuprazan’ 최종 허가 승인시 APA 계열 신약으로는 3번째 제품으로 PPI 시장의 경쟁 진입 및 라니티딘 시장 일부 흡수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