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도 세대교체? 성장률 엇갈려

우루사ㆍ삐콤씨ㆍ아로나민 역성장...임팩타민ㆍ메가트루 강세

2019-11-2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과거 국민 영양제로 불리던 간판 품목들이 최근 들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후발주자들이 기세를 올리며 세대교체를 앞당기는 분위기다.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최근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우루사(대웅제약, ETC 포함)과 아로나민(일동제약), 삐콤씨(유한양행) 등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품목들이 나란히 역성장에 빠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성장을 거듭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유지했던 우루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 급감,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아로나민의 3분기 누적 매출액도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축소됐고, 삐콤씨 역시 69억원으로 11.4% 역성장, 세 품목 모두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팩타민(대웅제약)은 29.0%의 성장률로 197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외형을 크게 확대했고, 메가트루도 83억원에서 96억원으로 16.2% 성장하며 3분기만에 100억선에 다가섰다.

영양제 외의 비처방 제품들은 대체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쌍화탕의 매출액이 9.3% 축소됐지만, 청심원이 여전히 332억원에 이르는 매출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3.2%의 성장률로 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비타500은 고전하던 약국 부문의 매출액이 5%의 성장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동하약품은 활명수가 8.4% 성장하며 459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고, 후시딘의 매출도 3.2% 늘어 150억 선에 다가섰으며, 판콜과 잇치는 각각 205억원과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제약은 우황청심원이 84.2%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 20억 미치지 못했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6억 규모로 늘어났고, 가스명수도 6.9% 성장하며 40억선에 다가섰다.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이 14.2% 성장, 150억선에 다가섰고, 마그비는 68억원의 매출액으로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보령제약은 겔포스가 12.1%성장, 130억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