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사일리지

2019-11-2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추수를 끝낸 가을 들녘은 쓸쓸하다.

해지는 무렵이면 더욱 그렇다.

길 잃은 고양이 한 마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다가가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어디 아픈가, 배가 너무 고픈가.

녀석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 낼지 걱정이다.

길냥이에게 사일리지 만큼 큰 먹이를 주고 싶다.

가을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