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재활클리닉
2005-11-27 의약뉴스
아울러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심장수술 또는 시술 후 영양(식이), 위험인자, 운동, 퇴원 후 활동 지침 등의 교육을 통해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일반적인 사항들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안전한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운동강도를 측정해 운동을 통해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 또는 직장으로의 조기복귀를 가능케 하며 궁극적으로는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이런 심장재활은 협심증, 심근경색, 판막질환, 울혈성 심부전증, 소아 심장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위험인자로는 가족력에 있어 부모, 형제, 자매가 45세 이전에 심장병(심장발작, 관상동맥우회술, 협심증) 등을 앓은 경우에 위험률이 가장 높다.
이와 함께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율이 더 높고 통계적으로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폐경기 이후 또는 55세 이상이 되면 관상동맥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 심장병에 영향을 끼치는데 심근경색의 발병률은 당뇨병이 없는 남성에 비해 병이 있으면 약 2~3배로 많으며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약 6배로 증가한다.
즉 통계를 고려할 때 당뇨병은 특히 여성에서 심각한 병이라고 할 수 있으며, 흡연, 고혈압과 동시에 존재할 때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따라서 당뇨병환자는 금연이 필수적이며 고혈압 치료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당뇨병 환자에게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이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치수와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고 혈중 혈당이 높으면 그 자체가 혈관내막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기 쉽고 혈전형성이 더 용이하게 된다는 추측이다.
아울러 담배를 피우면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게 되는데 이는 산소보다 더 쉽게 혈액에 흡수돼 산소의 자리를 메꾸게 되기 때문에 심장근육과 그 밖의 각 조직에 산소결핍을 일으킨다.
또한 일산화탄소는 관상동맥을 포함한 모든 동맥내벽에 손상을 줘 이 부위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다른 불순물과 침착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진다.
즉 흡연은 적혈구를 끈적끈적하게 하여 혈전을 만들고 이것으로 인해 심장발작과 뇌졸중의 위험률이 증가되는 것이며, 니코틴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며 이 혈관수축상태는 혈압을 높이고 따라서 말초혈액 순환도 감소하게 된다.
금연 4~5일 후면 모든 니코틴이 체내에서 제거되며, 1년 정도의 금연으로 심장발작의 위험률은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
이 밖에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출혈과 심부전증, 동맥경화증을 들 수 있는데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근육이 비대해지고 나아가 심장이 확장돼 그 기능이 저하된다.
특히 고혈압환자가 흡연습관과 고지혈증을 함께 가지고 있을 때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이 6배로 증가한다.
또,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의 하나이며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인 지방물질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혈액 속에 필요이상으로 많으면 동맥벽에 침전물을 형성하여 동맥경화증 발생에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식습관, 스트레스 그리고 흡연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게서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간으로 운반함으로써 소화시키는 좋은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성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반면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액 안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단백으로써 혈관 내벽에 축적돼 동맥경화증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악성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이라고 부르며 따라서 혈액 중에 이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아울러 중성지방은 특히 피하에 축적돼 있는 지방의 대부분을 이루며 필요시 이용되는 저정용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심장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도 될 수 있다.
중성지방이 상승하는 이유는 유전적으로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비만증, 당뇨병과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기도 하다.
비만증은 흔히 상체형(남성형)과 하체형(여성형)으로 구분되는데 상체형은 주로 배와 가슴에 지방질이 축적되는 것을 말하며 특히 상체형 비만증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또한 혈압,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 등을 높이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체중을 정상범위 내로 유지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생활의 일부분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또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긴장과 분노는 뇌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장 박동 수나 강도를 높이고 심장의 산소소비량을 증가시키는 반면 관상동맥은 오히려 수축돼 혈액순환이 적절하지 못하게 악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량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동맥경화 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므로 스트레스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의료진 : 서울아산병원 심장재활클리닉 진영수 교수
▲문 의 :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02-3010-4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