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바로친, 동양인 대상 관상동맥질환 효과 입증
미국심장협회 '메가 스터디' 임상연구 발표 결과
2005-11-25 의약뉴스
한일약품(대표 이동일)은 한국BMS제약과 공동으로 판촉하고 있는 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이 관상동맥질환에 1차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동양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16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다.
그 동안 스타틴계 약물들이 발표한 대규모 임상들은 서양인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들이어서 동양인 적용 여부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메가 스터디(MEGA Study)' 연구를 통해 동양인에 대한 고지혈증 치료 방향을 다시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는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가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270mg(혈청 1dl)인 저위험군의 40~70세 남녀(여자 68%) 약 8천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 이상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메바로친 10~20mg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 발생율이 30% 억제되고 총사망률도 28%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바로친은 이미 WOSCOPS 임상에서 서양인을 대상으로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스타틴계 약물 중에서 동서양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관상동맥질환 1차 예방 효과를 거둔 유일한 치료제로 입증됐다.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계기로 동양인 환자를 고려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스타틴 치료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바로친은 국내 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989년부터 시판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는 누계 판매액이 2조엔을 돌파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