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인판릭스IPV/Hib’, 백일해 치료에 효과적”

한일병원 이진 과장...“유일하게 퍼탁틴(PRN) 성분 함유” 

2019-10-31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법정전염병인 ‘백일해’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백일해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백신 접종’이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새로운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아이피브이 힙)’을 이번 달 국내에서 출시했다.

 

제품 출시에 맞춰 GSK측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진 과장(사진)은 최근 백일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판릭스IPV/Hib’가 백일해 예방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진 과장은 31일 열린 간담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백일해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최근 들어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작년에는 9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분석한 결과 이전에 비해 어린이들과 성인의 감염이 늘고 있다”면서 “중요한 변화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짧아도 7주에서 길면 100일까지 기침을 한다. ‘백일해’란 이름도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감염률이 높은데다, 예전에는 한 번 걸리면 면역이 생기는 걸로 알았지만 그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 과장은 백일해에 가장 좋은 대처법은 ‘백신’이라면서, ‘인판릭스’가 효능효과를 강조했다.

‘인판릭스IPV/Hib’은 GSK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등 5가지 소아감염질환을 예방한다. 생후 2, 4, 6 개월에 한 번씩 총 3회, 대퇴부좌외측에 근육주사 한다.
 
이 과장은 “국내 시판되고 있는 소아용 DTaP 혼합백신 중 가장 많은 3가지 백일해항원(PT, FHA, PRN)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시장에 나온 제품 중 유일하게 퍼탁틴(PR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PRN은 백일해균의 외피막 단백질로, 호흡기세포에 균의 부착을 촉진시키고, 후두, 폐 등 하기도에서 균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탁틴이 들어가면 세균을 잡아먹는 ‘식균작용’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진 과장은 “1994년에 개발돼 2002년 국내에 들어온 ‘인판릭스’는 이미 소아과 의사들에게 친숙하다”면서 “점점 콤비네이션을 했을 뿐 기본 성분은 그전부터 있었다”고 말해, 인판릭스IPV/Hib의 안전성·효과성은 오랫동안 입증된 것이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