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바벤시오주’ 국내 특허 취득

메르켈세포암 치료제...2032년까지 42항목 독점권

2019-10-21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항악성종양제 ‘바벤시오주(성분명 아벨루맙)’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에 따르면 바벤시오주는 지난 18일 특허목록에 등재됐다.

‘바벤시오’는 미국 FDA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초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 22일 식약처로부터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으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 판매는 머크가 화이자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바벤시오주와 관련해 이번에 특허가 등재된 항목은 총 17항목이다. 특허권 존속기간 만료일은 2032년 11월 21일이다.

앞서 머크는 지난 6월 19일자로 바벤시오주에 대한 25항목의 특허를 획득한 바 있는데, 이로써 오는 2032년까지 총 42항목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메르켈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세포의 악성 변화로 진피표피경계에서 발병하는 희귀암이다. 질병 관련 사망률이 33~46%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인구는 정확하게 집계된 적이 없지만 2012년 기준 4844명, 2017년 7669명으로 5년 사이 58%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