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도입 5대 품목 굳건

세비카ㆍ포시가ㆍ릭시아나 등 강세 지속...성장폭은 둔화

2019-10-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대웅제약이 3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입품목의 신구조화가 돋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이 3분기 2530억원의 매출액에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리란 부연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68.5%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 두 자릿수를 유지했던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차이는 1.3~1.6%p 정도로 크지 않다.

다만, 2634억원의 매출에 171억원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수치다.

사업부별로는 전문의약품부문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일반의약품 부문과 수출부문은 2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전문의약품부문에서는 NDMA 사태의 여파가 3분기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아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품목인 우루사가 221억원의 매출액으로 선두를 지키고, 세비카가 200억대로 올라서며 크레스토가 190억, 릭시아나가 138억, 포시가는 120억, 넥시움이 112억원 등 대형 도입품목들이 우루사와 함께 기둥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도입품목 중 이미 특허가 만료된 품목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전년 동기보다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 것.

다만, 2분기와 비교하면 그간 꾸준히 성장해온 릭시아나가 처음으로 역성장하고, 포시가도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허만료 품목 중에서도 세비카와 넥시움은 2분기보다 성장하겠지만, 크레스토는 소폭 역성장하고, 자제 품목인 우루사도 2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수출 부문도 지난 2분기 157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나보타가 95억원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대비 높은 성장세는 유지하겠지만 2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의 근거다.

우려되는 것은 분기 140억대의 매출을 올리던 알비스의 공백이다. 보고서는 알비스의 매출 공백 여파로 내년 대웅제약의 총 매출액 성장률이 1조 448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문의약품 부문은 신제품 출시가 없다면 0.3%의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일반의약품 부문이 7.6% 성장하고, 나보타 수출이 50.6% 급증해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나보타 수출 확대로 올해보다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