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전염병 치료제 개발 제휴 확대

항산균병 치료제 연구...새 기술 활용

2019-10-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제약기업 시오노기(Shionogi & Co)가 미국 제약회사 시리 테라퓨틱스(Hsiri Therapeutics)의 기술을 이용해 항산균병(미코박테리아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시오노기는 11일(현지시간) 비결핵 항산균병(NTM) 및 결핵(TB)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제휴는 이전에 시오노기와 시리가 맺은 제휴 계약을 보완하는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두 회사는 작년 6월에 항산균병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오노기가 시리로부터 획득한 새 기술은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시오노기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보완할 것이며, 항산균 감염에 대한 기존 치료법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균 분야에서 소분자 의약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시오노기의 강점은 이 제휴 프로그램에서 시리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도울 것이다.

계약에 따라 시오노기는 제휴를 통해 나온 화합물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를 갖게 될 예정이다. 시리는 시오노기로부터 일정한 라이선스피와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최근 몇 년간 특히 선진국에서 비결핵 항산균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결과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새로운 항-NTM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핵은 전 세계에서 3대 전염병 중 하나로 연간 1040만 명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제내성(MDR) 결핵 및 광범위약제내성(XDR) 결핵은 중요한 공중보건문제가 됐으며 새로운 의약품이 기다려지고 있다.

시오노기는 전염병 연구개발이 회사의 우선 분야이며 제휴를 통해 전염병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