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동안 피었으니 이제 좀 쉬어야죠

2019-10-10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달려 가 봅니다.

그랬더니 정말 꽃이 있더군요.

벌도 있고 여치 인가, 곤충도 있습니다.

이제는 질 시간인가 봐요.

백일 동안 피어 있었으니 이제 쉬어야 합니다.

녀석에게 화무십일홍은 어울리지 않아요.

기껏 열흘 붉은 것이 무슨 꽃일까 잰 체해봅니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보기 위해서는 씨를 받아야죠.

겨우 1년밖에 살지 못하니까요.

더위를 좋아하고 추운 것을 싫어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걱정이 앞서네요.

온기 대신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