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화려한 경회루의 밤

2019-10-0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경회루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건물이 아래에도 하나 더 있다.

물에 비친 모습은 감탄 그대로다.

이곳에서 왕이 수시로 연회를 즐겼다.

외국 사신을 맞고 국사를 논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사진찍기에 바쁘다.

정면 7칸 측면 5칸의 구조물이 압도적이다.

총 12칸은 1년 12달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층 팔작지붕(위에서 봤을 때 八자 모양)이 유려하다.

전체 기둥 수는 48개.

바깥쪽 24개는 24절기를 뜻한다고 한다.

궁의 품격은 이런 것인가.

단일 평면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누각이다.

백성의 고혈은 간데없고 신선이 노니는 그림자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