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약물중독 클리닉

2005-11-20     의약뉴스
고도의 산업화는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내며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줬으나, 동시에 부산물로 각종 독성물질을 생산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해독을 유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증가시켰다.

또한 제약산업의 발전으로 수많은 치료약물들이 사용 되었고, 일반인이 손쉽게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었던 지난날은 이런 약물들의 오용 및 남용을 초래해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유발시켰다.

더구나 우리 주변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농약과 화학물질들이 많아 이들에 노출돼 중독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와 같이 독물 및 약물에 의해 급성으로 중독되는 경우는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이미 오래 전부터 구미의 선진국들은 이런 경우를 치료하기 위해 poison center를 운영해 왔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과 대만 등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전문적인 중독치료가 시행돼 왔으나, 국내에서는 이런 중독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체계가 이뤄지지 않았던 실정이었다.

그 이유는 중독환자의 처치에는 단순히 임상적인 면만 관여되는 것이 아니고, 독성을 유발시킨 원인물질을 이해하고 분석해 알맞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므로, 여러 독성물질 분석체계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중독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인하대학교 부설 의약물 독성연구소는 1987년부터 교육부 인가를 받아 분석 장비, 인력 및 경험을 활용해 1996년 개원 당시부터 독물 및 약물 중독 환자의 치료와 연계한 국내 최초의 중독센터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더구나 인천은 많은 공장들이 위치한 공업지대로 여러 가지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항상 중독환자 발생의 위험이 있으며, 항만지역이란 특성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러 약물 남용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에 위치한 인하대병원 중독센터는 지역사회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 뿐 아니라, 독물 및 약물에 중독된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센터로서, 중독 환자들을 치료하고, 국내 임상독성학 분야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의료진 : 인하대병원 약물중독 클리닉 노형근 교수 외
▲문 의 : 인하대병원 중독센터 032-89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