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개량신약 20건 개발, 수출 추진”

복지부 노연홍 …성장 분야 집중지원

2005-11-19     의약뉴스
2010년까지 국제경쟁력을 갖춘 개량신약 20건 이상을 개발, 제약기반 구축과 수출확대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개량신약의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확대하는 한편, 개량신약 해외 진출국의 허가관련 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18일 보건복지부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약의 날’ 기념행사로 열린 ‘제약 유통세미나’에 참석, ‘의약품산업 육성 전략 및 추진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개량신약 및 천연물신약 R&D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날 노연홍 본부장은 “개량신약은 경제사회적인 측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성공가능성 또한 높은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인 신약개발 기술수준은 저조한 반면, 개량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경쟁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의약품 합성기술과 제제화기술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신약개발연구지원사업에서 현재 산발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지원 규모도 내년부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노 본부장은 “천연물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 적고, 물질탐색의 기간이 짧아 신약개발이 용이한 편이지만,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은 미흡한 상태”라며 “올해 6개 과제에 대해 20억8,9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개발 천연물 신약은 조인스정(SK제약)과 스티렌(동아제약) 등 2개 뿐이다.

또한 복지부는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과 국외 연구기관간 자율적으로 구성된 신약개발 국제공동연구과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2004년 신약개발지원사업에서 20억원 지원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2008년까지 총 360억원을 투입, 36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제적인 기구와의 협력을 통한 첨단 기술정보 수집·교환과 공동활용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별기업 중심으로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구개발 규모면에서 볼 때 세계 수준의 자원 투입수준에 비해 턱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신약연구개발사업에서 제약기업간 공동 연구 추진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올해부터 실시 중인 재심사품목 및 신약의 특허정보 DB구축과 해외진출 산업체에 대한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노 본부장은 “퍼스트제네릭은 차별화된 전략만 선행된다면 충분히 시장확보가 가능한 분야지만, 특허만료의약품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하고 종합적인 컨설팅 기관도 현재 없는 상태”라면서 “진흥원의 ‘수출입 정보은행’과 ‘보건산업도우미센터’ 기능과 연계해 제약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본부장은 “의약품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2010년 의약품산업 7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의지”라며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과 같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제품분야에 대해 집중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