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던

2019-09-25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가을이 왔다.

오고 싶어서 왔는지, 여름이 갔기 때문인지 알수 없지만.

어쨌든 지난여름은 지지난 여름에 비해 열기가 덜했다.

그렇다고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지 않았다.

가을하늘이 그지없이 청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뭘 해도 기분이 좋다.

독서 삼매경에 빠져도 좋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도 나쁠 게 없다.

날씨가 사람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추분이 지나니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다.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튜브를 끌고 물장구치며 놀던 시절은 먼 옛날 이야기다.

벌써 그렇게 됐다.

시간은 누가 잡는다고 머물지 않는다.

가는 세월을 속절없이 바라본다.

아름다운 강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