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러간, 미용의학 이너메드社 인수 제의
치료미용 전문社 입지강화…통합 시너지 창출 기대
2005-11-18 의약뉴스
미국 엘러간(Allergan, Inc.)은 지난 15일 미용의학 전문기업 이너메드社(Inamed Corporation)를 1주당 84달러(또는 엘러간 지분의 0.8498)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엘러간측은 “이번 인수 제안을 통해 엘러간은 미용의학 제품시장에서 환자와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양사의 기존 영업·마케팅 망을 활용, 상호보완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됨으로써, 엘러간의 사업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너메드의 미용 제품군에는 엘러간의 보톡스®를 보완해주는 피부 필러를 비롯해, 시장을 선도하는 유방 성형용 보형물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엘러간은 이너메드의 인수를 통해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관련 제품군까지 엘러간의 제품군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너메드의 제품 가운데 바이오엔트릭스® LAP-BAND® 시스템은 비만을 치료하는 수술용 기구가 포함돼 있다.
미국 엘러간 데이비드 파이오트(David E.I. Pyott) CEO는 “이번 인수 제안은 엘러간의 강점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엘러간의 전략과 잘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기업으로부터의 합병 제안보다 더 재정적으로 우수한 제안”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엘러간이 이너메드를 인수하면, 엘러간이 가지고 있는 재정적, 과학적, 경영적인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이너메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주주와 임직원, 고객, 환자들에게 장기간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합의를 기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