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는 자리에 호박이 익어간다

2019-09-16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계절이 가는 자리에 가을 하늘이 높게 열렸습니다.

초가지붕에는 늙은 호박이 눈길을 사로잡고 발걸음은 가볍기만 한데요.

수박처럼 두드려 보지 않아도 ‘노오란’ 빛깔은 잘 익었습니다.

애호박으로 된장을 끓이고 잎으로 쌈 싸던 기억은 이제 추억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요.

남은 것은 호박씨로 혹은 말린 호박고지 나물로, 죽으로 먹어야 합니다.

호박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식용은 물론 약용으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느냐, 는 놀림보다는 호박이 넝쿨째 들어 왔다는 덕담을 해보면 어떨까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