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와 벌레먹은 나뭇잎

2019-09-05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무당벌레 두 마리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볼 것도 없이 나뭇잎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은

이 녀석들의 겨울나기 몸보신 때문이겠죠.

불쌍한 어린잎을 생각하기도 전에 녀석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이제 곧 추운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인은 벌레 먹어서 예쁘다고 했죠.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먹여 살리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모진 세상에서 나 외의 다른 사람이 안중에 들어오는 것은 가진 것이 많아서라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씨가 앞서기 때문이죠.

뚫린 구멍으로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예쁜 상처는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