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부채비율, 전산업 절반 수준

58개사 평균 59.2%...제조업 92.2%ㆍ비제조업 152.6%

2019-08-2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상반기 상장제약사들의 부채비율이 확대되며 60%선에 근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말 현재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55.6%로 지난 연말대비 2.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 제조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92.2%로 1.5%p 상승했으며, 전산업 평균 역시 108.8%로 4.4%p 확대됐다.

상장제약사들의 부채비율이 적지 않게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전산업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의약뉴스가 범위를 넓혀 코스닥 시장을 포함,  12월 결산 58개 상장제약사들의 부채비율을 집계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59.2%로 지난 기말대비 3.9%p 상승, 60%선에 다가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58개사 중 절대 다수인 40개사의 부채비율이 확대됐고, 18개사는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증가한 업체가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특히 이 기간 국제약품의 부채비율은 38.2%p 급등했고, 신신제약과 한미약품, 명문제약 등도 30%p 가까이 늘어났으며, 일동제약과 대화제약, 종근당바이오 등도 10%p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동성제약의 부채비율은 54.9% 급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대한약품도 10%p 이상 하락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의 부채비율이 179.8%로 가장 높았고, 명문제약이 161.6%, 삼일제약이 157.7%로 150%를 상회했다.

이들과 함께 JW중외제약과 신신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국제약품, 일양약품 등 9개사의 부채비율이 100%를 웃돌았다.

또한 대화제약과 대웅제약, 한독 등도 90%를 넘어 유가증권 시장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동성제약과 JW생명과학, 신풍제약, 서울제약, 영진약품 등이 80%대, 보령제약과 알리코제약, 우리들제약, 진양제약 등이 70%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셀트리온제약과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신약 등이 60%대, 대원제약과 녹십자, 조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경보제약,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광동제약, 유유제약 등은 5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안국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휴온스 등은 40%대, 종근당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30%대로 보고했다.

이외에 동화약품과 이연제약, 하나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등이 20%대, 화일약품과 고려제약, 삼성제약, 경동제약, CMG제약, 신일제약 등은 10%대로 집계됐고, 삼아제약과 일성신약, 에스티팜 등 3사는 10%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