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씨앗을 말리는 이유는

2019-08-2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오른쪽 하얀색을 띄는 것이 잘 말려진 것이다. 한달정도 지나면 이런 색깔이 나온다. 가운데는 보름전 쯤 먹은 것이고 맨 왼쪽 나홀로 있으면서 무언가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삼일 전에 먹은 씨앗이다.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다 먹고 난 복숭아 씨앗을.

아직 붙어 있는 살점을 작은 숟가락으로 다듬는다.

물로 헹군 다음 눈을 가까이 대고 보면 꼭 뇌처럼 고랑이 졌다.

뇌를 닮은 복숭아 씨앗을 잘 말린다.

햇볕보다 그늘에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단단하고 오래 간다.

그것을 배게 속으로 사용해보자.

솜뭉치보다 좋다는 것을 머리가 먼저 안다.

모인 씨앗이 뇌수를 감싸면 두 눈은 조용히 감긴다.

건강에도 좋고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있다.

올해는 복숭아의 당도가 높다.

많이 먹고 나온 씨앗을 잘 씻어 말렸다가 잠자리에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