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입액 급증, 무역적자 대폭 확대

7월 수입, 27.9% ↑...수출액은 2.0% 성장 그쳐

2019-08-2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품 수출입액이 널뛰기를 지속하고 있다. 덩달아 무역적자도 널뛰고 있다.

지난 6월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의약품 수입액이 7월에 들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로 인해 의약품 무역 적자폭은 대폭 증가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월간 의약품 수입액은 7억 7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9% 급증했다.

의약품 수입액은 최근 매월 성장폭이 급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6월에도 5억 98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며 제자리걸음했다.

그러나 7월에 들어서 다시 20%가 넘는 성장세를 되찾았다. 7월에 기록한 27.9%의 성장률은 연중 최고치다.

이에 따라 7개월 누적 수입액도 44억 858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하며 성장폭이 두 자릿수에 다가서고 있다.

반면, 5월 한 차례 부진에 빠진 이후 6월에 들어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던 수출액은 7월 들어 다시 2.0%까지 성장폭이 둔화됐다.

수출액 규모도 3억 2099만 달러로 앞서 6월까지 기록했던 월 평균(3억 4263만 달러)을 크게 하회했다.

넉넉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7개월 누적 수출액도 23억 767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12.6%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7월의 의약품 무역 적자는 4억 503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6.1% 급증했다. 지난 5월에 기록했던 67.7%에 못지않은 수치로, 적자 규모는 5월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6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의약품 누적 무역 적자는 7월에 들어서 크게 21억 912만 달러로 치솟아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