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와 백로사이

2019-08-1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비가 오니 하천에 물이 불었습니다.

어디선가 백로가 날아와 물고기를 찾고 있군요.

입 부분만 제외하고 전체가 솜털처럼 하얗습니다.

황새목 백노과 백로입니다.

오랫동안 지켜봤으나 사냥에 성공하지는 못하더군요.

물론 시도하지도 않고 그 자세로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가늘고 긴 다리가 무척 아프지 않을까 걱정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24절기 중 15번째에 속하는 백노가 목전입니다.

처서와 추분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올해는 다음 달 8일입니다.

이맘때쯤이면 풀잎에 찬 이슬이 맺힌다고 하죠.

대기 중에 수증기가 엉켜 생기는 현상인데요.

가을이 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강남가고 뭇새들이 먹이는 저장할 때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백로는 이슬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