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기 啐啄同機

2019-08-0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啐 맛볼 쵀, 빠는 소리 줄, 떠들썩할 잘

-啄 쫄 탁, 부리 주

-同 한가지 동

-機 틀 기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안팎에서 새끼와 어미가 서로 쪼아야 한다는 말이다.

괴테가 쓴 <데미안>에서 병아리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말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불교에서는 이를 제자와 스승간에 벌어지는 일화로 이해하기도 한다.

제자인 병아리가 문득 무언가 깨닫음을 얻으려고 할 때 이를 스승이 알고 도와 준다는 뜻이다.

줄은 달걀이 부화할 때 알속에서 나는 소리요,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알 밖에서 쪼는 행위를 말한다.

다른 말로 줄탁동시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