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2분기 매출·순이익 큰 폭 성장

순이익 가이던스 상향...세엘진 인수 진행 중

2019-07-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세엘진 인수를 앞둔 상황에서 탄탄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2분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2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인용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61억1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도 1.18달러로 1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07달러를 웃돌았다.

이러한 결과는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Orencia),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매출 증가와 전체 포트폴리오의 높은 성과 덕분이었다.

엘리퀴스 매출은 20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옵디보 매출은 18억2300만 달러로 12% 올랐다. 오렌시아 매출은 7억7800만 달러로 9% 늘었다.

BMS는 이러한 실적을 고려해 고정환율 기준 비-GAAP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4.10~4.20달러에서 4.20~4.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오반니 카포리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사는 세엘진 인수를 위한 통합 계획을 진전시키는 동시에 2분기에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도적인 바이오제약회사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BMS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세엘진을 740억 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우려를 고려해 세엘진의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Otezla)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S는 세엘진 인수절차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