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 국내외 대형 업체 고전

국내 10대사 절반, 점유율 하락...외자계는 더 부진

2019-07-2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원외처방 시장에서 대형업체들이 고전하는 모습이다.

국내 상위 10대사의 점유율이 정체된 가운데 외자계 10대사들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처방액 점유율은 24.48%로 전년 동기대비 0.02%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24.46%에서 시작해 4분기 24.71%까지 상승했던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점유율은 2분기 연속 하락하며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업체별로는 10대사 중 절반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반면, 절반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약품이 4.59%로 0.23%p 확대, 10대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사와 외자사를 통틀어 4%대의 점유율은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지난 1분기 1.5%를 넘어서며 새롭게 10대사 대열에 합류한 대웅바이오도 2분기 1.58%까지 확대하며 0.22%p 상승, 10대사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이외에 CJ헬스케어와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대비 0.02%p, 대웅제약은 0.01%p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또한, 삼진제약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0.28%p 하락하며 1.5% 아래로 떨어졌고, 동아에스티도 0.14%p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종근당의 점유율이 0.04%p, 한독과 대원제약은 0.02%p 하락했다.

외자계 10대사들의 점유율은 더욱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20%를 넘어섰던 10대사들의 합산 점유율이 0.62%p 하락, 19.41%로 20%선에서 물러선 것.

특히 1.5%를 웃돌던 길리어드의 점유율이 0.60%p 하락, 0.96%에 그치며 1%선 아래로 밀려났다.

여기에 더해 노바티스의 점유율이 0.15%p, MSD가 0.10%p, 다케다가 0.05%p, GSK는 0.04%p, 화이자도 0.02%p 하락, 10대사 중 6개사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

반면, 다이이찌산쿄의 점유율은 0.12%p 상승, 1.05%로 1%선을 넘어섰고, 아스트라제네카가 0.09%p, 아스텔라스가 0.07%, 베링거인겔하임은 0.05%p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