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듀렉트와 장기지속형 HIV 의약품 개발 제휴
지속 방출 기술 활용...후보물질 연구개발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듀렉트 코퍼레이션(DURECT Corporation)과 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듀렉트는 22일(현지시간) 자사의 SABER 기술을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전 세계 권리를 길리어드에게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듀렉트의 SABER 기술은 장기지속형 주사용 제품을 위한 지속 방출을 제공하도록 고안된 특허기술이다.
길리어드는 HIV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대해서도 SABER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적인 SABER 기반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확보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듀렉트에게 2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할 것이며, 차후 개발 및 인허가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7500만 달러, 매출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7000만 달러 및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길리어드는 추가적인 SABER 기반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옵션을 실행할 경우 제품 당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전달할 것이다.
두 회사는 특정 개발 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길리어드는 개발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듀렉트의 제임스 브라운 CEO는 “HIV와 HBV 분야에서 길리어드의 전문성과 세계적 리더십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길리어드와 실현가능성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공식 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