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듀렉트와 장기지속형 HIV 의약품 개발 제휴

지속 방출 기술 활용...후보물질 연구개발

2019-07-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듀렉트 코퍼레이션(DURECT Corporation)과 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듀렉트는 22일(현지시간) 자사의 SABER 기술을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전 세계 권리를 길리어드에게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듀렉트의 SABER 기술은 장기지속형 주사용 제품을 위한 지속 방출을 제공하도록 고안된 특허기술이다.

길리어드는 HIV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대해서도 SABER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적인 SABER 기반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확보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듀렉트에게 2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할 것이며, 차후 개발 및 인허가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7500만 달러, 매출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7000만 달러 및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길리어드는 추가적인 SABER 기반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옵션을 실행할 경우 제품 당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전달할 것이다.

두 회사는 특정 개발 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길리어드는 개발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듀렉트의 제임스 브라운 CEO는 “HIV와 HBV 분야에서 길리어드의 전문성과 세계적 리더십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길리어드와 실현가능성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공식 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