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매출 부진 속 이익 감소 전망

증권가, 영업익 축소 우려...2분기에도 고전 이어질 듯

2019-07-16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상위 제약 6개사(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6개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조6615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 15.0% 하락한 금액이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이들의 연구개발비가 1955억원으로 12.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각 사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을 살펴보면 유한양행 3637억원, 녹십자 3575억원, 한미약품 2545억원, 대웅제약 2628억원, 종근당 2611억원, 동아에스티 142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유한양행 89억원, 녹십자 187억원, 한미약품 171억원, 대웅제약 179억원, 종근당 190억원, 종아에스티 83억원으로 추정됐다.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인 업체는 대웅제약과 녹십자였다. 150억원 규모의 미국 보툴리눔 제제 수출 물량 효과로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9%오른 179억원일 것으로, 녹십자는 40.2% 오른 187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고서는 올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개선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되는 6개사의 하반기 합산 매출액은 3조3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1397억원(전년동기 대비 7.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