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액 상승세 회복, 적자 개선

6월 수출, YoY 17.2%↑...월간 적자폭 2억 달러선 복귀

2019-07-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5월 부진에 빠졌던 의약품 수출실적이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덕분에 4억 달러선으로 치솟았던 월간 의약품 무역적자 폭도다시 2억 달러선으로 복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지난 6월 월간 수출액은 3억 638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 3월과 4월 기록했던 4억달러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월보다는 5000만 달러 가까이 늘어나며 역성장세에서 벗어났다.

앞서 의약품 수출액은 2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10.1% 역성장하며 부진에 빠졌다.

반면, 의약품 수입액은 매월 꾸준히 증가, 5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1.5% 급증하며 7억 달러선까지 넘어섰다.

이로 인해 2월 이후 4월까지 3개월 연속 2억 1000만 달러선에 머물던 적자폭은 5월 들어 4억달러선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의약품 수출액이 상승세를 회복한 6월에는 수입액이 5억 985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억 달러 선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5월 4억 달러선을 넘어섰던 적자폭도 6월에는 2억 347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6% 급감하며 다시 2억 달러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6월의 상승세에 힘입여 2분기 누적 수출액도 11억 209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1분기에 기록했던 15.9%보다는 다소 낮아진 탓에 상반기 누적 수출액 증가폭은 14.5%로 15%를 하회했으나, 규모는 20억 5644만 달러로 반기만에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6월에 들어서 의약품 수입액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5월 수입액이 워낙 컸던 탓에 2분기 수입액도 19억 7570만 달러로 20억 달러에 다가서며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하며 1분기 2.4%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수입액도 37억 113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하며 1분기보다 두 배 이상 확대, 5%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9.9% 줄어들었던 의약품 무역적자도 2분기에 들어서는 3.6% 증가했다. 규모도 8억 16만 달러에서 8억 8억 5479만 달러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던 덕분에 상반기 누적 적자는 16억 5495만 달러로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보다는 3.4%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