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청구액 두 자릿수 성장, 존재감 확대

청구실적 증가폭도 내복제 앞서...외용제 약세

2019-07-0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주사제의 급여청구실적이 크게 늘어나며 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강세를 거듭해온 외용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8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주사제의 청구건수는 총 1억 8006만건으로 2017년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복제와 외용제의 성장폭은 모두 1.8%p 그쳤다.

청구액 역시 4조 2428억원으로 4조원을 훌쩍 넘어서 2017년 대비 16.2%에 이르는 성장폭을 기록, 각각 8.6%와 7.5%에 그친 내복제와 외용제를 압도했다.

반면, 외용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014년 이후 8.4%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복제나 주사제를 압도한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내복제와 같은 1.8%의 성장률에 그쳤다.

 

내복제 역시 2014년보다 5.3% 성장, 주사제를 압도했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주사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구액 역시 외용제의 성장폭이 7.5%로 주사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내복제도 8.6%로 주사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청구실적에서 주사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주사의 청구액 비중이 23.73%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6년 24.85%에서 2017년 24.45%로 하락했던 청구건수 비중도 지난해에는 24.81%까지 회복됐다.

이와는 달리 2017년 5.6%를 넘어섰던 외용제의 청구액 비중은 5.48%로 후퇴했고, 청구건수 비중 또한 2016년 15.30%를 정점으로 2년 연속 하락, 지난해에는 15.21%까지 떨어졌다.

2015년 70.82%에서 2017년 71.56%까지 확대됐던 내복제의 청구건수 비중은 지난해 71.29%로 축소됐으며, 꾸준히 71%선을 유지하던 청구액 비중은 70.78%에 그치며 71%선 아래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