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들판에서

2019-06-2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들판이다.

절로 흥이 나온다.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

가을의 결실이 눈앞에서 일렁인다.

요즘은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기계가 다 한다.

사람 손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해서 농부의 땀이 베적삼을 흠뻑 적시지도 않는다.

그래도 최종 순간에 깃발을 꽂기 위해서는 그의 힘이 필요하다.

어찌 잊으랴, 고된 노고를.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햇 쌀밥에 벌써 군침이 돈다.

황금 물결 일렁일 때 세상은 좀 더 풍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