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수 없으면 즈려밟고 가야지

2019-06-10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밟을 때 피하는 것이 있다.

살아 있는 것이 밑에 있을 때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

오늘 같은 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꽃 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마치 가을날 낙엽처럼.

붉은 것을 차마 신발아래 두기 어려웠다.

허나 깔린 것이 지천인지라 그러기가 쉽지 않다.

에라 모르겠다.

피할수 없다면 사뿐히 즈려 밟고 가는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