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수술전 보조요법, 단독으로는 어렵다

안전성ㆍ유효성은 확인...항암화학요법 병용과 차이 커

2019-06-0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4기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면역항암제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암방사선치료를 받은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처음으로 4기에서 벗어났지만, 면역항암제 홀로 절제 가능한 1~3기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1일 시카고 서맷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서는 절제가능한 1~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연구결과들이 소개됐다.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 이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포석이다.

발표된 두 가지 연구 중 하나는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을 활용한 LCM3이고, 다른 하나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을 단독 혹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이상 BMS)와 병용한 NEOSTAR 연구다.

두 가지 연구 모두, 임상적 가치는 입증했다. 뜻하지 않은 부작용 없이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을 유도한 것.

구체적으로 LCM3에서 티쎈트릭이 19%, NEOSTAR 연구에서는 옵디보 단독이 17%, 여보이와 병용시에는 33%의 MPR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스탠포드 암 연구소 맥시밀리안 딘 교수는 기존의 연구와 비교해 MPR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옵디보 단독으로 달성한 MPR이 45%로 NEOSTAR 연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경우 MPR은 70~80%로 보고됐던 만큼 현재로서는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동일하게 옵디보 단독요법과 비교한 경우에도 연구마다 MPR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을 두고 MPR에 대한 밸리데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