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진행성 위암에 1차 치료 효과 확인

항암 요법과 OS 유사...PD-L1 CPS 높은 환자는 우월

2019-06-0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위 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못지않은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는 항암화학요법보다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결과도 나타났다.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서는 키트루다와 관련한 3상 임상, KEYNOTE-062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KEYNOTE-062는 PD-L1 양성, HER2 음성 진행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위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배정 3상 연구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PD-L1 CPS 1 이상)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10.6개월로 항암화학요법의 11.1개월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PD-L1 CPS가 10 이상인 환자들에서는 키트루다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이 17.4개월로 항암 화학요법 군의 10.8개월보다 월등하게 길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치료 2년 후에도 생존하고 있는 환자는 키트루다군이 39%로 22%에 그친 항암화학요법군보다 더 많았다.

그만큼 장기 생존에 있어서도 키트루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발 드 헤브론 바르셀로나 대학병원 조셉 타버네로 교수는 “이 연구는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위 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은 환자들에게 펨브롤리주맙 1차 요법이 효과적이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