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총 진료비 28.7% 증가

명세서 건수도 13.2% 늘어...“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

2019-05-28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상급종합병원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10조 9000억 원 수준이었던 상급종합병원의 총 진료비는 지난해 14조원으로 28.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병 진료비가 급증하면서 전국 7만여 개 의료기관의 총 진료비 중 42개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20.9%에서 2017년 20.1%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8년 22.9%로 크게 늘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진료비 명세서 건수도 2016년 약 4000만건에서 2017년 3900만건으로 1.5%감소했다가 2018년 약 4500만건으로 전년대비 13.2% 많아졌다. 

이에 대해 최도자 의원은 “문재인 케어가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비 폭증과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상급병원 쏠림방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