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이 가기전에 찔레향
2019-05-2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찔레향을 맡지 않고 봄을 보낼수는 없다.
코 끝, 아니 코 전체를 감싸고 돌다가 온 몸으로 파고 든다.
팔뚝에 소름이 돋고 정신이 혼미하다.
그 냄새, 그 향기는 잊지 않고 해마다 찾아온다.
어느 날, 반아름의 아카시아 나무가 싹둑 잘렸다.
수년 간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는데 그래서
해마다 그 향기 전해 주었는데 올해는 아니다.
그래서 찔레향이 더욱 더 반갑다.
오랫동안 코를 손톱 만한 것에 대고 있다.
취해서 쓰러질 무렵 일어나니 흰 나비 넘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