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과 업무협약 外

2019-05-22     의약뉴스

◇명지병원,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과 업무협약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과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병원장 김철호)이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의 질 향상과 병원경영의 효율성 증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 협약은 지난 20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위치한 연변대학 부속병원에서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황상익 명지병원 인문의학연구소장을 비롯한 명지병원 관계자와 김철호 병원장을 비롯한 연변대학병원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명지병원은 연변대학병원의 의료인력 및 지원인력의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상호 의료시스템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자문, 진료 및 병원 경영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정보교류, 공동 의학연구와 의료진 연수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의료인력 및 지원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은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비롯하여 환자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디자인 및 혁신 교육, 의료 서비스 질 향상 활동 교육, 감염관리 등 환자안전을 위한 교육, 직무별 특성화 교육, CS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 방위적으로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김철호 연변대학부속병원장은 “지난 3월 말 명지병원을 방문했을 때 환자중심의 의료문화와 시스템에 큰 감명을 받고, 하루빨리 도입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비로소 이뤄지게 됐다”며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병원으로 꼽히는 명지병원과의 만남을 통해 연변병원이 중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가는 초일류 병원으로 비상하는 혁신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중국 100대 우수 병원에 항상 뽑힐 만큼 그 실력과 운영이 뛰어난 연변대학부속병원과 상호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설과 장비가 북경이나 상해의 어느 유수한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연변병원에 혁신시스템을 뿌리내리기 위한 운영관리와 직원교육 분야에서 명지병원의 전폭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과 함께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황상익 명지병원 인문의학연구소장의 연변대학병원 명예교수(객좌교수) 위촉식도 거행됐다.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은 지난 1946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개원한 1500병상 규모의 연변조선자치주 유일의 3급 갑등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연간 130만 명을 외래진료하고 있으며, 조선족 출신의 의료진이 모두 리더십을 형성하고 있고, 연변자치주 뿐만 아니라 동북 3성의 조선족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병원이다.

 

◇이대목동병원 정민경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정민경 교수.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정민경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3차 국제 심포지엄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정민경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한국 가임기 여성에서의 동반 질환, 약물 사용 및 임신율’이라는 연제로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상’ 수상했다.

한편, 정민경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조교수로 환자 진료 뿐만 아니라 활발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국내외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24일 ‘아놀드 홍과 함께 하는 100일간의 약속’ 최종 면접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는 건강전도사 아놀드 홍과 함께 33기 후원에  이어 ‘100일간의 약속 34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약속’은 맨몸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100일 동안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이번 34기 최종면접은 5월 24일(금) 오후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30명 참가자 전원에게 혈액검사, 상복부 초음파, 복부비만CT, 동맥경화 검사 등을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송주현 교수팀, 세계 패혈증 포럼 최우수 학술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 교수 팀(송주현, 박대원, 문성우, 석혜리 교수, 안세중 전공의)이 5월 9~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패혈증 포럼(International Sepsis Forum)’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패혈증 학회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에도 400여명의 패혈증 및 중환자 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에 제출된 200여개의 초록 중 총 5편에 Clinical Science award가 시상되었으며, 그 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발표한 ‘지능형 패혈증 관리 시스템’이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으로 선정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가 공동으로 개발한 패혈증 진료 프로그램인 지능형 패혈증 관리시스템(Intelligent Sepsis Management System, 이하 i-SMS)은 qSOFA(의식 변화,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호흡수 22회/분 이상) 점수를 통한 패혈증 의심 환자 자동 스크리닝 기능, 감염 여부 확인, Full SOFA 점수 계산 기능, 필수적인 패혈증 번들(Sepsis bundle) 처방 등을 제공, 응급실 내에서 패혈증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송주현 교수 팀은 i-SMS의 적용을 통해서 패혈증 가이드라인(Surviving Sepsis Campaign guideline) 준수율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패혈증 환자의 30일 사망률이 37.3%에서 29.5%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송 교수 팀은 i-SMS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는 “사망률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급성 질환인 패혈증을 i-SMS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김남규 교수, ‘몸이 되살아나는 장습관’ 발간

 

지난 40년 간 환자를 진료하며 1만 건이 넘는 대장암 수술을 진행해 온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가 한국인의 장에 대한 오랜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을 펴냈다.

이번 책은 주로 질환에 초점을 둔 현재까지의 서적과 달리 모든 국민들이 장 건강을 위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냈다.

책은 장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운동법, 장 건강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에 대한 해법까지 아우르고 있다.

장은 면역력과 직결되는 장기다. 장이 망가지면 온갖 질병에 취약한 몸이 된다. 질환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오랜 화두인 노화와 비만마저도 장내 미생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렇듯 장이 신체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이 김 교수가 관련 지식과 분석 자료를 총 정리해 장 건강의 비밀을 풀어낸 이유다. 이번 책은 검증되지 않은 온갖 속설과 건강보조식품의 범람 속에서 정확한 길잡이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장의 중요성과 영향, 장내 미생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책의 큰 축인 장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식습관에 대한 내용이 뒤를 잇는다. 김 교수는 3장 ‘잘못된 식사로 장이 망가진다’와 5장 ‘음식에 따라 장내 환경이 바뀐다’를 통해 어떤 식사가 장 건강과 전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다면 어떤 식단으로 밥상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시했다.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의 정확한 개념과 영향에 대한 이야기도 날카롭게 풀어냈다.

의학적으로 정말 병을 예방하기 위해 얼마나,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6장 ‘병에 걸리지 않는 운동법’에서는 질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운동법과 암을 극복하는 운동에 대해 기술했다.

7장에서는 현대인들의 오랜 숙제이자 고민인 비만과 다이어트가 장 건강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 풀어냈다. 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과 장 건강 강화를 통해 어떻게 무리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가를 설명했다.

장 건강 강화를 넘어 대장암의 우려와 가능성의 경계에 있는 독자들을 위해 대장암의 의심 증상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4장 ‘명의가 알려주는 대장암의 모든 것’에서는 김 교수가 대장암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발췌해 정리한 각종 지식이 포함돼 있다.

부록에서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대장에 안 좋을까요?’, ‘음식과 약도 궁합을 따져야 하나요?’, ‘식욕 조절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까요?’ 등 많은 독자들이 병원을 찾아 묻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던 의문 8가지에 대한 해법을 담았다.

김 교수는 오랜 임상과 연구 경험뿐만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관련 지식과 정보를 빈틈없이 검증하고 정리했다.

김 교수는 “많은 분들이 막연한 지식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장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내용을 촘촘히 집대성해 책을 마련했다”면서 “책이 국민들의 장과 전신 건강을 지켜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금연 캠페인 ‘올 봄에는 금연해봄’ 전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 5월 21일 원내 홍보관에서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 지역사회 주민 등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날 참여자들은 △ 금연상식 OX 퀴즈 풀이 △ 일산화탄소·폐 나이 측정 △ 전문가 금연상담 및 교육 △ 금연서약서 작성 △ 금연 홍보전시회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보라매병원과 함께 올 봄에는 금연해봄’을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세계 금연의 날(매년 5월 31일)을 기념하고,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며 흡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보라매병원은 2009년 건강증진병원네트워크, 2012년 ENSH(국제금연병원 네트워크) 가입 후 2013년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최초로 ENSH 지정 국제금연병원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무료 금연상담 및 금연클리닉 운영, 흡연단속 시행 등 다양한 금연 관련 활동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정활림 교수, 소아내분비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 정활림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활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성조숙증의 발병원인을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들을 진행함으로써 국내·외 소아내분비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교수가 발표한 주요 논문은 ▲성조숙증 여아에서 MKRN3 gene 분석 ▲성조숙증 여아에서 LHCGR gene 분석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소변 나트륨과 요비중의 비율, 대사증후군의 관련성 연구 ▲RhoA GTPase와 다양한 전사인자의 조절 ▲성조숙증 여아에서 MKRN3 레벨 연구 등이다.

정활림 교수는 “성조숙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원인규명을 위해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소아내분비학회 신진연구자상은 최근 3년간 가장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만 40세 이하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시인재육성재단, MOU 체결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5월 20일 화성시청 시장실에서 화성시인재육성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엄태진 행정부원장, 김준영 사회사업팀장, 이송월 사회복지사, 화성시인재육성재단 서철모 이사장(화성시장), 김태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화성시 청소년에 대한 진로지원 및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 청소년들에게 병원체험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관련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양기관은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는 화성시 학생 진로지원을 위한 행사 및 사업추진 시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엄태진 부원장은 “화성시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병원체험학교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성시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화성시 청소년들의 진로지원 및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이 오는 31일 본관 12층 중회의실에서 ‘제26회 안과 개원의 연수강좌’을 개최한다.

올해 26회를 맞는 이번 연수 강좌는 ‘초기 녹내장 진단과 치료’이라는 주제로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가 진행한다.

안과 과장 성민철 교수는 ”개원의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26번째 연수강좌를 마련하게 됐다“며 ”녹내장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며 진료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지식 및 정보를 교류할 수 잇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구리 및 인근 지역 개원의를 대상으로 협력체계 강화와 진료정보 교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2점이 부여되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양대구리병원 안과(031-560-2350)로 문의하면 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강원도 최초 복강경 간우측절제술 성공

▲ 김한바로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화기센터 김한바로 교수가 지난달 18일 강원도 최초로 간암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간우측절제술을 성공했다.

이번에 수술 받은 간암 2기 환자 남 모씨(62세)는 2019년 3월 우측 간에 6cm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검사 결과 간수치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한 것이다.

외과 부문에서 간암치료는 암에 걸린 간을 절제하는 방법과 외부로부터 간을 이식받는 방법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남씨의 경우 종양이 자리한 우측 간 일부를 절제하는 것으로 완치가 가능했다. 하지만 남씨의 간 크기가 일반 성인 남성보다 작았고, 절제 뒤 남은 간으로는 간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 곧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 간절제 후 간부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다학제진료를 적용해 남씨의 치료계획을 세웠다. 수술은 완치를 목적으로 3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가 협진해 간동맥화학색전술로 우측 간 종양의 크기를 6cm에서 4cm로 줄였다.

이후 영상의학과는 간문맥색적술로 좌측 간의 용적을 늘렸다. 마지막으로 김한바로 교수팀은 환자의 복부에 1cm 내외의 작은 구멍 5개를 뚫어 암이 위치한 우측간 부위를 잘라냈고, 남은 간을 온전히 보존하는 수술을 마쳤다.

복강경 간우측절제술은 외과 수술 중에서도 까다로운 수술로 꼽힌다. 이는 수술 부위가 우측 횡경막 아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절제해야 하는 간 크기가 좌측보다 크고 출혈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는 사례가 없던 수술이기도 하다.

남씨는 복강경을 이용해 최소침습적으로 수술 받은 덕분에 수술 다음날 병동을 걷고, 식사를 시작했다. 결국 남씨는 수술 후 6일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김한바로 교수는 “남씨는 간 용적이 작아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다학제진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간 용적을 키워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복강경 수술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종양도 완전하게 제거돼 환자 남씨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17년부터 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로 구성된 다학제진료팀이 간암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 외과적 수술, 방사선 치료, 간이식, 표적항암제 등 간암 치료법은 다른 암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다학제진료가 효과를 보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소화기내과 김동준 주임교수는 “다양한 진료과가 협력해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다학제진료는 환자 입장에서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며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역 환자들이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회 돌파

 

지난 17일 한차례 출동을 마치고 대기 중이던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은 당진종합병원으로부터 닥터헬기출동 요청을 받았다.

58세 남성이 다발성 골절 및 대퇴동맥 파열 등의 부상을 입는 교통사로로 당진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혈량성 쇼크가 동반돼 수술적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출동 요청을 받은 충남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응급의학과 고찬영 교수)은 환자의 상태가 중증임을 판단, 즉시 출동했다. 충남 닥터헬기는 단국대병원에서 44㎞ 거리에 있는 인계점까지 15분 만에 도착해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진단했다. 사전에 닥터헬기 요청 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던 항공의료팀은 현장에서 5분간 응급처치 후 곧바로 환자를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충남 닥터헬기가 1000번째 출동해 이송(환자 수 1001명)한 중증외상환자로, 현재 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 권역외상센터 외상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단국대병원에서 운용중인 충남 닥터헬기가 해당 환자를 이송하며 10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2016년 1월 처음 날개를 편 지 40개월 만이다.

그동안 충남 닥터헬기 이송 환자는 외상이 337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 178명(17.8%), 뇌혈관질환 158명(15.8%), 심정지 67명(6.7%), 기타 261명(26.1%)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471건(47.1%), 홍성 179건(17.9%), 보령 124건(12.4%), 당진 88건(8.8%) 등의 순이었다. 이송 환자 1001명 중 784명은 건강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1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으로 80.4%의 생존율을 보였다.

충남 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출범 이후 80% 이상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 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최소 33분 : 홍성읍헬기장, 최대 80분 : 외연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단국대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단국대병원 조종태 병원장은 “수도권과 달리 충남지역은 응급의료자원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례도 많았는데, 단국대병원이 3년여 이상 닥터헬기를 운용하면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며 “건립중인 암센터를 포함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 국가지정격리병동, 닥터헬기 등 최적의 시설과 자격을 갖춘 명실상부한 충청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이번 1000회 이송을 기념해 다음 달 7일, 병원에서 충남 닥터헬기 운용 성과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한누리학교와 지정병원 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22일 인천한누리학교(교장 유충열)와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길병원은 한누리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질병, 재해, 기타 검진 등으로 병원을 이용할 경우 신속한 진료를 위한 편의 제공 및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누리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초중고 통합 기숙형 공립 다문화 학교로, 2013년 전국 최초로 개교했다.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 및 언어권별 교사들의 일반 교과 과정 운영으로 다문화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할 경우 병원 이용이 어렵고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건강하게 교육받는 것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26개 실시기관과 함께 운영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지난 16일 및 17일 보건의료단체와 전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2016년도부터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에 대한 보건의료계 인식 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기여는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특성을 고려해 유관 보건의료계 직역별 전문단체(이하 보건의료단체)와 간호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하 전문교육기관)에 전문교육을 위탁해오고 있다.

이에 간무협은 지난 4월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교육기관 신청자격 보유 또는 교육과정 운영(예정)이거나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2019년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실시기관을 공모했다. 이후 지난 5월 13일 10개 보건의료단체를 선정하고 16개 전문교육기관을 실시기관으로 인증했다.

또한 전문교육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간호조무사 특성에 맞는 보수교육 기획 및 운영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과정 개발 및 수행 등 호혜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보수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보건의료단체는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대한요양병원협회·한국노인복지중앙회·대한구강보건협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한국산후조리업협회 등 10곳, 전문교육기관은 삼육보건대·한양대·경남정보대·광주대·조선대·청암대·건양대·대전보건대·울산과학대·동원과학기술대·경민대·부천대·수원여자대·충북보건과학대·원광보건대·선린대 부설 평생교육원 등 16곳이다. 올해는 건양대 논산캠퍼스와 조선대, 동원과기대, 경민대, 충북보건과학대가 신규 실시기관으로 인증됐다.

선정된 실시기관은 6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보수교육을 개설 운영하게 된다. 교육일정 및 횟수는 각 시·도간호조무사회와 협의해 기관별로 운영한다.

홍옥녀 회장은 “매해 실시기관 지원접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간호조무사 교육에 대한 여러 단체와 기관의 관심과 열정을 느꼈다”며 “보건의료계 전문지식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토대로 간호교육의 수준을 높여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한 해 동안 교육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첫 보수교육을 운영하게 된 동원과기대 이재민 평생교육원장은 “올해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으로 간무협과 첫 연을 맺었는데 간호조무사 보수교육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간호조무사 관련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협 “대리수술 근절 개정안 재검토 필요”
비의료인의 의료행위,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 등 대리수술을 근절하기 위한 개정안에 대해 의협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의료인에게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게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처벌조항에 대해 재검토 내지 별도 규정으로 규율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의협은 “개정안은 의료기기 영업직원,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을 근절하고자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자격자의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이를 위해 무자격자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의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의협은 “개정안은 ‘의료인’에게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게 한 경우에도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경우와 동일시하여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행위는 각 직역별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진료에 대해 진료보조행위로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간과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직역은 의사의 지도하에 각 직역에 부여된 면허범위 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특히 간호사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간호조무사는 진료보조행위로서 일정 범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의료행위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진료보조행위의 범위를 획일적으로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계부처의 유권해석 내지 사안별 ‘위험성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 판결 사례를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의료인으로 하여금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의 부재로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최근 전문간호사 등 직역과 관련해 의료행위의 업무영역의 구체적 가능 범위를 논의하고 있는데, 그 허용되는 업무범위를 정하는 초기 단계라 아직 구체적인 범위를 명확하게 확정할 수 없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국민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초래하는 무면허 의료행위, 특히 대리수술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지만, 이를 위해 처벌의 대상이 명확하게 확정될 수 없는 경우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진료를 위축시키고 혼란을 야기해 타당하지 않다”며 “개정안의 내용 중 ‘의료인에게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게 한 자’의 처벌조항에 대한 재검토 내지 별도 규정으로 규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