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당뇨병 효과·안전성 국내서도 입증

국내 임상결과, 당뇨병 환자 콜레스테롤 26.6% 감소

2005-11-01     의약뉴스

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개최된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포함한 ‘당뇨병을 동반한 고지혈증 환자에서의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의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리피토 시판 후 조사와 병행해 시행된 개방표지, 다기관, 비비교, 가변용량 연구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복합형(혼합형) 고지혈증, 식사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원발성 이상 베타지단백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는 지난 2004년부터 9월까지 전국 66개 병원에서 총 2,182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1,514명이었다.

연구 결과, 전체 고지혈증 환자나 당뇨병을 동반한 고지혈증 환자 모두에서 리피토가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지혈증 환자에게 리피토를 4주 이상 투여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C 수치가 각각 27.4%, 13.7%, 35.5%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이중 당뇨병성 고지혈증 환자(1,514명)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C의 수치가 각각 26.6%, 12.0%, 34.8%의 유의하게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LDL–C이 100mg/dl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가 리피토 투여전 2.8%(707명 중 20명)에서 투여후 52.6%(707명 중 372명)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체 2,182명의 환자 중에서 1.5%(32명)에서만 이상 약물반응이 보고돼,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동섭 교수(내분비내과)는 “이번 연구결과 리피토는 고지혈증 환자뿐 아니라 당뇨병성 고지혈증 환자의 지질저하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했다”며 “이번 연구는 전국의 병의원을 방문한 2,1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 일차 치료에 있어 지질저하제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제적인 연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